케세이패시픽 무료항공권 바로가기 2만4천장 제공

홍콩이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2만 4000장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한다. 부진했던 홍콩 관광산업을 되살리겠다는 취지다.

홍콩국제공항공사는 자국 항공사들과 함께 한국에 2만 4000여 장의 무료 항공권을 이날부터 배포한다.

케세이패시픽 무료항공권 바로가기 2만4천장 제공

항공권 무료 배포로 한국인들을 다시 불러들여 관광 산업을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한때 중화권 국가를 제외하고 외국인 여행객 1위를 차지했지만 2019년 송환법 반대 시위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후 과거의 위용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먼저, 홍콩국제공항은 '월드 오브 위너스'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50만 장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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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국 항공사들도 이에 동참해 이날부터 무료 항공권을 배포한다.

무료항공권 제공 시각

먼저 그레이터베이항공이 이날 오전 9시에 자사 홈페이지 추첨 방식으로 응모를 받기 시작했으며

캐세이퍼시픽이 이날 낮 12시, 홍콩항공은 17일 오전 10시에 각각 선착순 방식으로 무료 항공권을 제공한다. 홍콩익스프레스항공은 여행사를 통해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무료 항공권 배포에 앞서  홍콩공항공사 고위급 관계자 비비안 청 홍콩공항관리국 최고운영책임자가 직접 방한해 국내 언론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콩공항공사 고위급 관계자가 방문한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다.

이처럼 공을 들이는 이유는 그만큼 한국 관광객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홍콩관광청이 집계한 2018년 홍콩 방문 한국인 관광객은 142만 명으로 중국, 대만에 이은 세 번째다. 중국 본토 및 중화권 국가를 제외하면 한국이 외국인 방문국 가운데 첫 번째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9년 6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되며 한국인 관광객이 104만 명으로 급감하며, 중국, 대만, 미국, 일본에 이은 5순위로 떨어졌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로 각국에서 고강도의 방역조치를 실시하며 한국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하늘길도 닫힌 바 있다.

전 세계 관광이 재개된 이후에도 홍콩 내 한국 관광객 증가는 더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의하면 지난 4월 홍콩 여객수는 14만 4605명으로 2019년 4월 35만 2182명에 41%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항공권 무료 배포를 예고한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사는 캐세이퍼시픽이다.

케세이패시픽 무료항공권 바로가기

 

무료 항공권 배포개수

케세이퍼시픽은 무료 항공권 1만602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어로 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어 편의성이 높다.

케세이퍼시픽의 선착순 배정 안내일은 6월1일이며, 이메일을 통해 배정이 안내된다. 따라서 이메일을 받은 후에 한 달 안으로 항공권을 예약해야 하며 9개월 내로 사용해야 한다. 최소 체류 기간은 2일이며 최대는 7일이다.

항공권은 무료 세금 등 일부 부담

항공권은 무료이지만 세금 등 일부 비용은 부담해야 한다.

비비안 청 책임자는 "당첨자가 세금 등으로 실제 지불하는 비용(왕복 기준)은 전체의 15~20% 수준인 800 홍콩달러(약 13만 6000원)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예약플랫폼인 네이버항공권을 기준으로 23일 출발해 27일 귀국하는 홍콩 왕복 최저가는 3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제세금을 고려하면 무료 항공권 당첨 시 기존의 절반에 미치지 않는 가격으로 항공권을 제공받는 셈이다.